한양가요제 공연실황 편집후기

직캠을 고퀄로 만들어 볼까?

봄, 가을마다 대학가를 떠들썩하게 하는 가요제가 끝나면 직캠 영상이 올라온다. 인터넷방송부장으로 페이지뷰(도달량)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입장. 컨텐츠를 활용해서 방송국 인지도와 영향력을 끌어올려보고자 했다. 버려지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이었는데, 꽤 짭짤한 구독자를 확보한 것 같다.

녹화 당시 상황

반원형 노천극장, 카메라는 총 5대(고정 5대, 핸드헬드 1대, 지미집 1대). 통상적으로는 카메라별로 녹화X, 믹서기(아날로그 SD)에서 전광판으로 송출하는 영상만 녹화.

각 카메라에서 행사를 전부 녹화하고, 행사 종료 후 6mm 테이프데크로 전부 파일변환해서 프리미어로 편집했다. 멀티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파일 용량이 꽤 큰 관계로 파일I/O 속도 문제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SSD가 장착된 PC가 있어서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었다. 멀티카메라 기능을 통해서는 마치 스위칭보드를 사용한 편집처럼 편리하게 편집할 수 있어서 수월하게 작업했다. 근데 편집점이 정말 많긴 하더라… 거의 1소절, 또는 3-4초마다 한 번씩 카메라를 전환해야 했다.

녹화 전 자료수집

기성 방송사 음악방송사 편집 참고함.

아쉬웠던 점
  1. 카메라 세팅 : 무대 조명이 텅스텐(3200K)을 기본으로 하고, 계속 밝기가 변하는 상황이라 고정노출로 둬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를 간과했다. AWB, AE를 너무 믿었다.
  2. 전면 카메라는 풀샷으로 고정할 게 아니라 인물을 중심으로 카메라워크를 계속 줘야했다. 풀샷은 이미 지미집이 있는데 찍을 필요가 없었다.
  3. 카메라 위치 : 전반적으로 위치가 너무 낮았고, 줌에 비해 무대와 멀었다. 몰려든 관중에 계속 가리는 상황 발생. 지미집과의 간섭도 있었고. 실제 방송사에서 하는 것처럼 전면 밀집대형이 오히려 나았을 것 같기도.
  4. 운용상 실수 : 테이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운용 요원도 그닥… 아예 넋을 놓고 구경하는 경우가 있었다. 일부 카메라는  헤드룸, 루킹룸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영상이 남발됐다. 삼각대도 무빙에 그리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었고.
  5. 사운드 : 1번 카메라 MIC 음성을 썼는데… 영상을 만들고 보니 무대 믹서에서 보조선을 따와서 따로 녹음하고, 나중에 MIX해서 사용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성과

축제 후에 이어진 시험기간을 노려 업로드했었는데 상당히 성공적. 조회수/도달량이 매우 높게 측정됐고 당시 페이지 구독자도 크게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유명 가수가 등장하는 컨텐츠의 위력을 실감했다. 몇 개월치 구독자를 버니 좀 허망하기도 했지만. 공연 현장 실황 녹화는 경험에 기반한 현장 예측과 촬영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